흔히 '대머리'나 '탈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앞머리가 벗겨져 있는 중년의 남성을 떠올리게 된다. '부자는 대머리가 많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때 대머리는 강한 남성의 표상이기도 했다. 이는 남성호르몬이 왕성한 사람이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속설에 불과하다. 탈모가 단순히 남성 호르몬분비의 영향뿐만 아니라 환경, 정서적인 영향을 모두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머리인 사람이 호색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이처럼 탈모에 대한 잘못 알려진 속설들이 많은데 우리가 알고 있는 탈모와 관련된 속설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탈모로 머리카락이 빠지면 다시 나지 않는다?머리가 빠져도 모낭이 흉터로 변하지 않았다면 대부분 다시 머리카락이 난다. 문제는 머리카락이 자라는 주기가 짧아지고 가는 머리카락이 나온다는 점이다. 모발은 자라나는 주기가 거듭될수록 힘이 떨어지고 새 머리카락을 만들어낼 능력 또한 부족해진다. 따라서 부실한 가는 모발을 만들고 유지하는 힘이 부족해 탈모가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어릴 때 머리카락을 밀어주면 머리숱이 많아진다?일부로 아기의 머리카락을 밀어주는 어머니를 종종 볼 수 있다. 머리카락을 어릴 때 밀어주면 머리숱이 많아진다는 속설 때문. 그러나 모낭의 수는 태어나면서 결정되기 때문에 어릴 때 머리를 미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단 머리카락을 깎았을 때 윗부분의 가는 모발이 잘리고 아래쪽 굵은 모발이 나오므로 착시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A형 중 탈모가 많다?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느끼고 소심한 A형의 성격이 탈모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분명 탈모의 원인이 되나 혈액형과 성격과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상관관계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같이 탈모에 관련된 많은 속설은 건강한 탈모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16년간 10,000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은 "증명되지 않은 속설에 의존하기 보단 좀 더 올바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정 원장은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 서서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탈모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 아이유, 태연 이어 '친한친구' DJ 맡는다 ▶ '신데렐라 언니' OST, 가수 비 뛰어 넘을까? ▶ 영화 '섹스 볼란티어' 인터넷서 무료 상영 ▶ 박진희, 관능적인 화보 공개 '섹시한 가슴골 눈길' ▶ '청순 글래머' 신세경, 한국의 스칼렛 요한슨으로 낙점 ▶[이벤트] 겐조아무르,은은한 플로랄프레시한향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