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 "맨유에게 '99 기적은 또 없다"

입력 2014-07-19 05:25
98/99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결승전을 기억하는가? 챔스 역사상 최고의 역전승으로 기록될만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경기는 지금도 많은 축구팬들에게 단골로 회자되는 명승부로 꼽힌다. 전반 5분 만에 직접 프리킥 골로 기선을 잡은 뮌헨이 90분동안 계속해서 1-0을 유지해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은 뮌헨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판 추가시간 1분 경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가 연출되었다.이른바 '인저리 타임의 기적'으로 통하는 맨유의 뒤늦은 2골이 추가시간 1분, 3분에 연이어 터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맨유가 거머쥐게 된 것이다.독힐 한 전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역대 유럽 클럽 대항전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당시 '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맨유-뮌헨)'을 꼽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어떤 빅매치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또 펼쳐질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99년 맨유-뮌헨 경기와 같은 기적 같은 승부는 쉽게 재현되기 어렵다.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11년 전 두 팀의 경기가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0년 3월3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뮌헨-맨유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뮌헨 감독 루이스 반 할은 이번 8강전을 앞두고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99년 당시 맨유와의 결승전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당시 99년도 결승전을 기억하고 있다. 물론 그 때보다도 훨씬 우리는 강해졌고 맨유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맨유는 지금 루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우리 역시 루니의 실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 그의 실력은 아주 훌륭하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아무도 그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우리 역시 그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췄다.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한 언론 '가디언'을 통해 "맨유는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뮌헨, 첼시와의 경기 모두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린 경기를 최대한 즐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그는 "뮌헨을 존중한다. 그들은 대단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과 맞서 경기할 수 있을 만큼 최고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 덕분에 수비수는 훨씬 튼튼해졌다"고 말했다.과연 99년 챔스 결승전 때와 같이 맨유는 또 한번 기적같은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인지, 뮌헨이 당시 경기에 대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여왕의 귀환' 이효리, 티저 영상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 ▶ 재범 '초계함 침몰' 해군 장병들, 무사복귀 기원 ▶ '스타화보의 레전드' 오윤아, 2년 전보다 더 농염하게 ▶ '하녀' 전도연-이정재, 에로티시즘 빛나는 예고편 공개 ▶ '공기인형' 배두나 "오다기리 죠는 내 친구의 남편" ▶[이벤트] 롤립스 퀴즈 풀고 사은품 받자 ▶[이벤트] 안나수이 립루즈로 달콤한 입술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