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명품이다?!

입력 2014-07-07 20:16
수정 2014-07-07 20:15
이제 더 이상 IT기기가 단순한 기기로 평가 받는 시대는 지났다. IT기기는 생활의 편리함을 뛰어 넘어 사용자의 가치를 말해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LG의 프라다폰이나 삼성 애니콜의 아르마니폰만 보더라도 IT기기로 나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콜라보레이션. 이러한 IT기기의 성장세와 맞물려 이른바 테크 패션으로 불리는 IT 액세서리 시장도 크게 성장해왔다. 그런데 2009년 11월, 아이폰의 상륙과 더불어 한국의 테크 패션 시장에는 더욱 더 큰 변화에 바람이 몰아쳐왔다.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평균 3개 이상의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하게 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아이폰을 필두로 한 테크 액세서리 시장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아이폰의 액세서리 시장에 있어 주목할 만한 것은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마저 ‘Only For iPhone’이란 명목 아래 각종 액세서리들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 페라리, BMW, 나이키, 리바이스,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질만한 세계적 브랜드들이 바로 그 예다. 모바일 기기 전문 기업인 벨킨사는 무려 30여가지에 이르는 아이폰 전용 액세서리를 전 세계 동시에 발표하기 까지 했다. 이는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의 잠재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한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이폰의 종주국인 미국은 아이폰이 이미 IT계의 제왕으로 군림 한지 오래이다. 특히 미국의 가장 번화가인 뉴욕 5번가에서 손꼽히는 핫 플레이스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주얼리 매장, 명품 의류 매장이 아닌 ‘애플스토어’다. 외관부터 퓨처리즘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듯한 애플스토어 매장은 차세대 아이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과 각종 액세서리를 구매하러 온 이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애플스토어가 전년대비 2.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바로 아이폰 덕분이었다.왜 아이폰일까? 휴대폰 하나 사면 이것저것 다 얹어주는 한국의 휴대폰과는 달리 아이폰의 패키지 구성은 그야말로 야박할 따름이다. 모자란 듯한 패키지는 소비자에게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선택을 해야 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고르고 싶어 하는 것 또한 소비자의 심리. 이러한 심리를 제대로 꿰뚫은 아이폰 액세서리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들을 발 빠르게 내놓았고,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찾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몇몇은 다른 IT기기보다 훨씬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세서리들에 매료돼 아이폰을 구매했다고 하니 그 파급력은 진정 놀랄만하다. 기존의 휴대폰들은 소비자가 기기에 적응해야 했던 반면 아이폰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조정할 수 있다. 동시에 국가를 초월한 어플리케이션들까지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도 강점. 그야말로 손 안의 컴퓨터를 현실화 시켜주는 이 기기인 셈이다. 365일 손에서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기기이니 만큼 나에게 딱 맞는 테크 패션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왕이면 남들보다 더욱 특별한 아이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기꺼이 고가의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폰의 명품화’를 만들어내고 있다.판매시작과 더불어 급속도로 아이폰 붐이 일고 있는 한국은 전 세계의 아이폰 액세서리 기업들에게 황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좀 더 두고 볼’ 기기라는 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폰의 신세계가 국내에서 더욱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란 사실이다. IT계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아이폰. 그의 무궁무진한 미래를 기대해본다.(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한경닷컴 bnt뉴스패션팀 fashion@bntnews.co.kr ▶ 얼굴에 따른 주얼리 착용 TIP ▶ 주얼리로 콤플렉스 극복하는 TIP! ▶ 걸리쉬룩으로 돌아온 소녀시대 오~! ▶ 내 손에 찰떡궁합 반지는 무엇? ▶ 클래식 백’ 하나면 스타일링 걱정 끝 ▶ [프러포즈 이벤트] 심장을 잃은 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