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로 ‘멋’내다 ‘멋’ 없어질라

입력 2014-06-26 15:02
수정 2014-06-26 15:01
지난 겨울 신발장 속 고이 모셔놨던 부츠를 꺼내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치마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는 때론 귀엽게 때론 섹시한 여성으로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아찔한 다리 라인을 강조하는 '싸이하이(thigh-high)부츠'까지 등장. 올 겨울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중이다. 싸이하이 부츠는 무릎 위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부츠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바람에 노출되는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보온 효과까지 볼 수 있다.그러나 아찔한 섹시미를 연출해 주는 부츠이지만 발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장시간 동안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를 신고 보행할 경우 발에 땀이 차기 때문에 무좀 등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고약한 발 냄새까지 야기된다. 또한 꽉 끼는 부츠는 다리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부기나 부종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또 하지 정맥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이 늘어져 피부색 혹은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피부를 통해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 기형을 뜻한다. 초기에는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드러나다 좀 더 진행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한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예쁜 치마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 그러나 잘못된 멋 부리기는 겨울은 물론 한여름에도 빨갛고 파랗게 도드라진 실핏줄과 울퉁불퉁한 피부로 인해 다리를 꽁꽁 숨겨야 할 수도 있다.●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는 하지 부종 예방 어떻게? 경미한 초기 정맥류의 경우 압박붕대나 정맥류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또 다리를 올리거나 자주 걸어 정맥환류를 개선시키는 물리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이 외에도 순환부전을 개선해주는 약물요법도 가능하다.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촉진하는 한림제약 <안토리브캡슐>을 비롯해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 등이 있다.● 생활 속 하지 부종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장시간 서 있을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걷기,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휴식, 수면시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놓는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다. · 사우나, 족욕 등 뜨거운 곳에 다리를 오래 노출하지 않는다.· 굽 높은 신발이나 꽉 죄는 옷은 피한다.·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다.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 집착女 “내가 몇 번째 여자야?” ▶ 男·女 65% '피임 고민' ▶ 키스를 하려면 '스킨십 부터'? ▶ 男 63% “여자 가슴, B컵이 좋아” ▶ A·B·AB형 80% 이상 '연애기술 부족?' [아듀2009이벤트]팬지데이지 다이어리를 득템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