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하박사’의 내면은 고독하다?

입력 2014-06-11 18:03
수정 2014-06-11 18:02
미국 현지에서 ‘그레이 아나토미’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의학드라마로 선정된 바 있는 드라마 ‘하우스’. 의학드라마임에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이 작품은 여타 의학드라마들과는 다른 곳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바로 다른 의학물들이 병원 내 의사들의 생활과 환자의 치료과정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반면 이 드라마는 ‘하우스’라는 제목에 걸맞게 닥터 하우스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즉, 드라마 ‘하우스’는 주인공 닥터 하우스의 원톱체제를 기본으로 모든 사건을 그에게 투영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주변인물들이 고민하는 내용은 그를 거쳐 가야만 한다.이렇듯 이 드라마에서 ‘원톱’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주인공 닥터 하우스 역의 휴 로리. 그는 우리나라 팬들에게 일명 ‘하박사’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영국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했으며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대중에게 인정받기 시작한 건 영국 TV 시리즈인 ‘블랙 애드’때 부터다.휴 로리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까칠하고 시니컬한 성격을 가진 동시에 엄청난 유머감각을 소유한 천재의사 하우스 박사를 연기하고 있다. 이상 성격에 가까운 닥터 하우스의 성격 덕분에 그가 과장을 맡고 있는 진단의학과를 찾는 환자들 또한 각양각색.나쁜 남자가 대세인 요즘, 하우스 박사가 다수의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데도 이런 까칠함이 크게 작용한다. 외모 상으로 봤을 때 그는 긴 인중을 가져 오히려 조금 우스꽝스러운 외모에 가깝다. 그러나 왠지 캐릭터와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 그의 외모는 일명 나쁜 남자 역할을 연기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 그렇다면 ‘나쁜 남자 형’ 얼굴이란 있을까?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과거의 나쁜 남자 형 얼굴이란 마초적인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강하고 각진 얼굴들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오히려 갸름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나쁜 남자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한다.작품 속에서 분명 시니컬하고 짓궂은 면모 때문에 나쁜 남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분명 그는 고독함을 지닌 남자다. 때문에 알 수 없는 자신의 과거를 감추려 하고 때로는 그 따뜻한 본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나쁜 남자들의 경우 이렇듯 남모를 아픔을 가진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현대의 여성들이 나쁜 남자들에게 끌리는 이유는 이러한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 아찔한 ‘꿀벅지’ 싸이하이부츠 연출 팁 ▶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속 미남룩이 뜬다! ▶ 이특 미니홈피에 "바보...기도할게요" 강인에 대한 마음? ▶ 女 생리통 심하면, '불임' 걱정해야 ▶ 똑똑하게 잠자는 법? ▶ [이벤트]올 가을 스타일리시한 변신을 위한 행운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