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여성의 얼굴을 할퀴다!

입력 2014-06-11 16:15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그러나 가을바람을 만끽하기는커녕 초대받지 않은 황사 바람으로 인해 마스크라도 쓰고 다녀야 할 터. 철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는 모래바람을 일으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황사에는 금속 성분을 비롯해 최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되고 있다. 이런 위험한 황사바람에 무턱대고 당할 수만은 없는 법.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황사에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양치를 자주 하라! 황사바람이 불 때 사람이 마시게 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른다. 금속 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가량 많아진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 등을 앓는 환자는 황사 기간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정상적인 사람도 공기 중의 먼지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호흡이 불편해지고 목이 아플 수 있다. 이런 경우 증상에 따라 심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강남퍼스트치과 장혁진 원장은 “양치질은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하며 “쿄토대 보건관리센터에서 18세~65세까지 남녀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치질을 할 경우 양치질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상기도(기관지, 후두, 인두, 비강이 있는 부위)에 감염 발증 될 확률이 4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 눈을 촉촉하게 하라! 황사 바람에는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안구질환 또한 더욱 늘고 있으며 건조한 황사 바람의 영향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정상인보다 황사에 의한 결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이를 방치해둘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건조할 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 주는 것도 좋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라! 황사철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을 자주 마시면 구강과 기관지 점막에 수분이 공급되어 오염물질을 희석할 수 있다. 몸속 노폐물 또한 원활하게 배출된다. 물 대신 모과차나 오미자차, 도라지차 등을 마시는 것도 좋다. - 모과차 모과는 폐를 보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며 기관지를 튼튼하게 한다. 특히 가래, 천식, 폐렴 등에 효과적이다. 목이 쉬었을 때나 목감기 등에도 도움을 준다. (만드는 법: 물 400㎖에 마른 모과 20g을 넣고 끓인다.) - 오미자차 오미자는 폐의 기능을 도와 기침이나 가래, 기관지염 등에 효과적이며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만드는 법: 물 600㎖에 오미자 30g을 넣고 끓인다.) - 도라지차도라지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사포닌은 기관지 기능을 돕고 가래를 삭혀준다. 식이섬유와 철분, 칼슘 등도 풍부해 기침이 날 때도 매우 효과적이다.(만드는 법: 물 500㎖에 말린 도라지 5g을 넣고 끓인다.) ● 보습제를 발라라! 이 기간에는 황사 바람에 피부가 노출되거나 황사 공기를 흡입해 생기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증상이 흔히 발견된다. 이로 인한 모래, 먼지 등이 피부에 묻어나게 되는데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을 때는 피부 자극이 심할 뿐 아니라 피부염이나 농가진 등의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외부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는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황사기간에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피부를 깨끗이 씻은 후 보습제 등을 발라 피부에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단 목욕을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가습기를 사용하라!황사기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황사 바람이 실내에 들어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실내 공기 정화와 적정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야 한다. 숯이나 산세베리아 등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천연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숯은 수분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주로 물을 담은 그릇에 한쪽을 담가두는데 물에 닿는 부분은 수분을 저장하고 물에 닿지 않은 부분은 공기정화와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준다.생명력이 강력한 산세베리아 또한 공기 청정효과가 뛰어난 식물로 보통 식물보다 3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해 공기청정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한경닷컴 bnt뉴스 손민정 기자 smins@bntnews.co.kr▶'청순'과 '섹시' 를 동시에 얻는 메이크업 없을까? ▶ 승호 피부관리 어떻게 할까? ▶ '청순'해 보이는 메이크업 ▶ '향수'는 생리하기전에 사야 한다? ▶ ‘본드걸’ 김연아, 하이라이트는 ‘총 겨눔’ 자세? ▶ 지드래곤, 후속곡 ‘소년이여’ 최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