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슬 스커트 '도도한 매력' 발산

입력 2014-06-11 01:34
수정 2014-06-11 01:34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에서 자신감 넘치는 커리어 우먼을 연기한 카메론 디아즈. 시종일관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시크함의 조화가 돋보이는 의상들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그 중 베스트는 슬림한 그녀의 바디라인을 완벽하게 드러내며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 주었던 펜슬 스커트였다. 무릎 정도의 길이로 허리와 엉덩이의 실루엣을 강조하며 치마 끝이 날씬하게 내려가는 모양이 연필 같다고 해서 펜슬이란 이름이 붙여진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는 미니나 풀스커트가 표현하지 못하는 세련된 섹시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이 때문에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헵번 등 헐리웃의 고전 여배우부터 제시카 알바, 빅토리아 베컴과 같은 현재의 패셔니스타들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영화 속의 카메론 디아즈처럼 도도한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면 슬림한 라인의 펜슬 스커트를 입어 보자.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배꼽까지 허리 라인이 올라간 하이웨스트 펜슬스커트가 강세를 띠고 있다. 이와 함께 벨트나 리본 여밈 끈 등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도 많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특히 펜슬 스커트는 소재나 그 길이 등의 요소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위드나 헤링본, 울 소재 펜슬 스커트는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내며 광택이 있는 새틴 소재를 선택하는 경우 아찔한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다. 레트로 엘레강스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무릎을 완전히 덮는 미디 길이의 펜슬 스커트를 전형적인 오피스 레이디 스타일로 시크하게 보이고 싶다면 무릎이 살짝 보이는 니렝스 펜슬스커트를 선택하면 된다.펜슬 스커트를 가장 쉽고 엣지있게 연출하는 방법은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와 매치하는 것이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에나멜 빅 벨트를 추가하면 된다.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블라우스와 트위드 재킷 또한 펜슬스커트와 완벽한 매칭을 이룬다. 펜슬스커트를 더욱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팁 하나 더! 터프한 라이딩 스타일의 가죽점퍼나 볼레로, 헐렁한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매치하면 훨씬 더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키치한 프린트의 스카프나 비니와 같은 액세서리를 추가해주면 펑키하면서도 섹시한 룩이 완성된다.<!--StartFragment-->▶ 화려한 장식으로 시선분산펜슬 스커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허리와 엉덩이라인이 강조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화려한 장식이 있는 블라우스와 함께 입으면 좋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예로 화려한 프릴이 달려 있는 리본 장식의 블라우스를 들 수 있다. 허리리본 장식의 블라우스와 펜슬 스커트를 코디하고 옆으로 리본을 묶으면 시선을 좀 더 분산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슴 한 가운데에 큰 리본 장식이 있는 블라우스 역시 마찬가지의 효과를 내며 엘레강스한 분위기에 큐트함까지 더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루즈한 실루엣의 상의를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 안으로 넣어 입으면 여성스러운 보디라인을 부각시킬 수 있다. 펜슬 스커트에는 플랫슈즈 보다는 하이힐이 잘 어울린다.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는 분이라면 로마 병정 스타일의 앵클 스트랩 하이힐과 같은 과감한 디자인에 도전해보자. 백 또한 작은 사이즈보다 빅백을 들어주는 것이 좋다. 빈티지 느낌의 빅백은 당신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한경닷컴 bnt뉴스 이아영 기자 fashion@bntnews.co.kr ▶ 가을 패션을 완성하는 '재킷' 스타일 ▶ 통통해도 패셔너블 할 권리가 있다?! ▶ 클래식 패션의 재발견 3가지▶ '미니 vs 오버' 극과 극의 공존! ▶ 드라마 보다 더 빛난 '아부해' 패션 ▶ 상큼발랄~! '걸리쉬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