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찾아보기 힘든 5남매 중 막내인 K(15살, 여)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미남, 미녀인 부모님을 닮아 언니와 오빠들은 모두 키도 크고 잘 생겼는데, K만 유독 사각턱에 광대뼈가 튀어나왔다. 처음엔 외모가 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미운오리새끼’라는 별명이 생기면서 외모적 콤플렉스가 생기게 된 것. 가끔 장난으로 “부모님, 형제들과 닮지 않았다. 다리 밑에서 주워온 자식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상처로 다가온다. K는 “동화 속의 미운오리새끼는 나중에 백조가 돼서 해피앤딩을 맞지만, 현실적으로 콤플렉스가 단번에 개선될 순 없다. 나만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어 가족에서 소외되는 기분도 든다”라며 하소연 했다.사람의 외형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가족끼리는 머리의 곱슬기와 눈매, 키, 얼굴형 등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기본골격은 이미 태아 때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다고 유전자가 외모를 모두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기 외모의 기본 틀을 구성하긴 하지만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주변의 환경으로 외모는 많이 변할 수 있다. 과도한 육체노동을 한 사람의 피부는 빨리 노화되어 더 늙게 보이거나, 항상 인상을 쓴 사람은 주름이 고정되어 다른 인상으로 보이기도 한다.K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같은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외모의 기본골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부모의 외모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모가 출중한 부모님 아래서도 실제 아이는 못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평범한 부모의 자녀들 중에서 미남, 미녀가 나오기도 한다.또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외모가 변형되기도 하는데, K가 콤플렉스로 여기는 사각턱은 딱딱한 것을 씹는 등의 행위로 턱의 근육인 교근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안 그래도 사각턱이나 광대뼈는 억센 인상을 주어 콤플렉스로 발전하기 쉬운데, 부모님을 닮지 않았다는 생각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막대할 수 있다.그러나 유전자와 생활습관으로 정해진 외모도 성형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어진 외모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당당함을 얻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물론 성형 중독으로 이어지면 안 되지만 본인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성형은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외모가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현대 사회에서 예쁜 외모에 대한 욕구는 당연하다”고 밝혔다.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애인' 길들이기, 칭찬의 방법 step1 ▶ 러브핸들이 사랑스러워? ▶ '복권 1등' 당첨, 가장 하고 싶은 것은? ▶ '럭셔리 파티' 저렴하게 즐기는 법? ▶ '맨유' 때문에 결혼 포기하는 남자▶ 여름휴가, '한국인'은 돈 없어도 꼭 간다? ▶ [이벤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짜 티켓 받으러 가자 ▶ [이벤트] 아저씨가 되어가는 나의 동료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