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을 것 같던 찌는 듯한 무더위가 어느새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조금씩 그 종적을 감추고 있다.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면 우리들이 늘 하게 되는 고민 ‘아~뭘 입지?’하는 한숨석인 말들이다.이번 가을 정신을 번쩍 차리고 쇼핑할 아이템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보이프렌드 재킷!’얼마 전부터 남자친구의 바지를 빌려 입은 듯한 넉넉하고 여유로운 핏의 ‘보이프렌드 팬츠’가 심심치 않게 보이더니 이제는 재킷까지 등장한 것이다. 사실 여자들이 남자들의 옷을 탐내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 남성복이 너무나 예쁘고 슬림하게 나오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뉴욕에서는 여자들이 줄을 서서 남성복 브랜드인 ‘톰 브라운’의 옷을 사들이고, ‘밴드 오브 아웃 사이더스’는 끓어오르는 인기에 아예 "보이 바이 밴드 오브 아웃 사이더스(Boy by Band of Outsiders)‘라는 여성복 라인을 런칭했다.특히 보이 바이 밴드 오브 아웃 사이더는 시크한 매니시룩을 자주 선보이는 ‘커스틴 던스트’를 재빨리 모델로 삼아 큰 광고효과를 거두고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고 있는 중이다(이름도 아예 대놓고 "보이(boy)"다!). 이 브랜드에서는 남자재킷을 살짝 줄인듯한 매력적인 보이프렌드 재킷을 한가득 발견할 수 있다.매니시한 룩을 즐기는 커스틴 던스트, 올슨 자매, 케이트 모스 등 스타일에 있어 일가견이 있는 헐리웃 스타와 모델들은 느슨하고 시크한 보이 프렌드 재킷을 걸치고 나타나 우리들의 쇼핑욕구를 자극하고 다닌다. 그러니 이 매력적인 아이템에 눈길을 안 줄래야 안 줄수가 없는 것이다. 여성의 몸에 꼭 맞게 만들어진 재킷도 많은데 굳이 보이 프렌드 재킷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복에 대한 호기심과 개인적인 취향,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함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말 그대로 보이 프렌드 재킷의 묘한 매력인 ‘남자친구’의 느낌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필자는 케이트 모스의 재킷을 보면 "저거 혹시 남자친구인 피트 도허티(지금은 아니지만)의 옷을 입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이런 상상은 안젤리나 졸리나 케이트 보스워스처럼 ‘잘난’ 남자친구들을 둔 스타들이 보이 프렌드 재킷을 걸치고 나오면 그들의 남자친구들을 부록처럼 주르륵 떠올리게 된다. 질투심과 부러움이 섞인 상상력이 발동해 재킷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매력 120%의 보이 프렌드 재킷은 어떻게 입어야 할까? 많은 디자이너들이 보이 프렌드 재킷을 선보이며 짝 지워준 아이템은 미니스커트와 쇼츠, 미니 드레스 등 ‘미니’다. 재킷 대부분이 힙을 덮는 길이감과 루즈한 느낌으로 상체에 긴장감이 떨어지므로 하의는 여성스럽고 실루엣을 드러내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밝은 컬러의 포인트 아이템이나 하이힐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여성미를 유지하는 것이 보이 프렌드 재킷을 쉽게 입는 방법이다. 좀 더 과감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이번 시즌 유행하는 배기팬츠에 매치하여 극적인 실루엣 놀이를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우스운 이야기지만 보이 프렌드 재킷의 딜레마(?)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진짜 남자친구’들이 은근히 싫어 한다는 것이다. 필자 주변의 평범한 남자들에게 캐물은 결과 남자들이 허용(?)하는 보이시 아이템은 자신들의 화이트셔츠가 최대 마지노선 이었다. 그것도 대부분 특수한 상황에서만... 보이 프렌드 재킷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자 대부분 떫은 감을 씹은 표정이었다는 것.그러나 아래의 두 사진에서만은 예외였다. 사진을 잘보고 남자친구의 보호본능을 이용하는 보이프렌드 재킷 스타일링도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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