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만 진통으로 들어서기 전인 분만 잠재기에는 5~20분 간격으로 30~50초 동안 진통이 지속된다. 대부분 이 시기에 병원 방문을 준비하는데 이러한 진통을 겪는 임신부의 10%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가진통이 사라지면서 멀쩡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진통이 온다고 미리 두려워하거나 예민해지기보다 편안하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시계를 쳐다보고 ‘몇 분 간격인지’, ‘몇 초 동안 아픈지’를 세기보다는 좀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평소 즐기는 음악을 듣고 심호흡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요가, 라마즈나 소프롤로지 등의 분만법, 명상 등을 익힌 임신부라면 눈이 부시지 않는 조명 아래서 잔잔한 영상 음악을 들으며 아기와 자신의 변해가는 모습, 분만하는 장면 등을 상상하며 마음속에 영상을 떠올리고 긍정적이며 평온하게 분만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한편 진통을 걱정하고 두려워하면 자율신경계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긴장하거나 몸의 근육이 수축해 육체적인 피로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이나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하고 아기를 생각하면서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사진 찍기, 일기 쓰기, 따뜻한 온수로 샤워하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족의 격려와 안정은 가장 큰 진통 억제제이므로 정서적 지지가 중요하다. (기사제공: 월간 앙쥬)한경닷컴 bnt뉴스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