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일본 오릭스에 6천억원에 매각"(종합)

입력 2014-07-16 20:14
현대그룹 3조3천억원 자구안 가운데 80% 이행



현대그룹이 물류 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를 일본계사모펀드(PEF) 오릭스에 매각하는 데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6천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현대상선[011200]을 비롯한 한국 파트너사와 공동 출자해 만드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하고, 경영권을 넘겨받게 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상선, 현대글로벌, 현대증권[003450],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8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당초 현대로지스틱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다가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대로지스틱스의 매각으로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3조3천400억원 규모의 자구안 가운데 2조7천억원 가량을 달성해 이행률을 80% 수준으로 높이게 됐다.



현대그룹은 앞서 자구안에 따라 현대상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부문, 컨테이너박스, 부산신항 장비 등 자산 매각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유상증자 등을통해 2조1천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밖에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 3개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17일 공시와 함께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abullapia@yna.co.kr,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