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부회장 "中배터리사업 큰 걱정 안해"

입력 2017-01-04 17:35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은 4일 중국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 문제는 대승적으로 해결되길 바라고 있고, 그렇게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 시장이 중요하긴 한데 우리는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많이 갖고 있고 제품 자체의 경쟁력도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LG화학 등 국내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의 인증을 미룬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를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제외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측 보복조치의 연장선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일 자로 공식 합병한 LG생명과학[068870]의 운영과 관련, "좋은 분이 올 때까지만 당분간 제가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겸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LG생명과학 조직을 LG화학 내 생명과학사업본부로 운영하기로 하고 박 부회장이 본부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그는 "애초 바이오 사업에서 2025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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