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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며 신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8일 인천 송도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조성제(부산상의)·진영환(대구상의)·최신원(수원상의)·최충경(창원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가마타 히로시(센다이상의)·이소야마 세이지(후쿠오카상의) 회장, 이노우에 야스유키 아이치산업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세계 무역시장 파이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연 2조 달러의 신흥국인프라 개발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한일 경제협력을 첨단 인프라로 확대하면 양국이 새 동력을 얻고 신흥국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발전으로 실물과 디지털 세계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칸막이를 걷고 협업과공유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미무라 일본상의 회장은 "한일 양국은 2018년 평창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을앞뒀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분야뿐 아니라 문화·사회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한국경제의 역동성도 크게저하되는 상황"이라며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한데, 한일 양국은 유사한 산업·경제구조를 지닌 전략적 동반자로서 공동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마타 히로시 센다이상의 회장은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일본경제는 경기회복과디플레이션 탈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일본의 재부흥전략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