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겨야…예제 풀어보면 도움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서 접수 기간이 끝나고 10월에는 주말마다 인·적성 검사가 치러진다.
3일 각 그룹에 따르면 오는 8일은 LG그룹, 9일은 현대자동차그룹, 16일은 삼성그룹, 22일 CJ그룹, 23일 SK그룹 인·적성 검사가 차례로 진행된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정부·공공기관의 'A매치'의 날도오는 22일 예고돼 있다.
LG는 오는 8일 서울·대전·부산·광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인성검사인 'LG웨이 핏 테스트(Way Fit Test)'와 적성검사를 치른다.
LG 웨이 핏 테스트는 'LG 웨이'에 맞는 개인 역량 또는 직업 성격적인 적합도를확인하는 것으로 총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된다.
적성검사는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125문항에 140분간 진행된다. 문항은 언어이해·언어추리·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된다.
2014년 하반기에 신설된 인문역량 영역에서 한국사와 한자 문제도 10문제씩 출제된다.
이와 별도로 LG전자의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기구(기계공학) 분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직무 집필 검사를 본다.
LG는 인재채용 사이트(careers.lg.com)에서 예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형태가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는 9일 전국 각지에서 대졸신입 및 인턴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HMAT)를 치른다.
HMAT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 해석, 정보추론, 도식 이해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시험이 진행된다.
2013년 하반기부터는 역사 에세이 평가를 별도로 실시, 응시자의 인문학적인 소양과 가치관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에 대한 의견과 21세기 르네상스의 분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때 작성한 답변은 1, 2차 면접에서도 질문 소재로 활용되는 등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HMAT는 특히 마감 시간에 감독관이 중단을 요구하면 즉시 멈춰야 한다. 아쉬움에 시험지를 붙잡고 있다가는 별도로 체크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 지원자 중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이들은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 160문항이 출제된다.
기출 문제의 구성과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출제된다. 상반기에는삼성이 역점을 두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초음파 영상 기술, 자율주행차 등의 문제도 다수 나왔다.
CJ 직무적성검사는 CAT와 CJAT로 구성된다. CAT는 지원자의 학습능력, 지시 이해력,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55분간 총 95문항을 답해야 한다. 단문 독해,자료해석, 언어추리, 응용계산 등이 나온다.
CJAT는 지원자 개인의 가치가 그룹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다.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업무 상황 등에 대한 대처방안을 읽고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도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의 인·적성 검사 SKCT(SK종합역량평가)는 150분간 수리, 언어, 직무 등을 묻는 인지역량과 실행역량, 심층역량, 한국사 등 영역에서 총 460문항이 출제된다.
실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묻는 문항도 상당수다.
그룹을 가리지 않고 직무적성검사를 치를 때는 무엇보다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직무적성검사는 '오답감점' 방식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는 문제를 비워두면 0점 처리되지만 찍어서 틀리면 감점되는 방식이다.
또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예제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미리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문제집은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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