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장형SW 인력 키운다…매년 40명 석박사 배출

입력 2016-09-08 11:00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 융합 흐름에 맞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내장형 SW)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베디드 SW는 자동차, 항공, 로봇, 조선 등 주력 산업 분야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최근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은 2014년 14조4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6.9%씩 성장하는추세다. 2021년에는 2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하드웨어의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을 갖춘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임베디드 SW 전문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가 임베디드 SW 분야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인력 양성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매년 4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건국대·전북대), 전자(한국산업기술대·충북대), 기계로봇(동국대·광운대), 의료기기(경북대·계명대) 등 4개 분야에서 특화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산학 협력 프로젝트, 현장 실습 등을 통해 현장 밀착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임베디드 SW 분야의 표준 교육과정으로 확산하려 한다"며 "기업수요에 맞는 고급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청년 고용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