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개최한 제5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짐 보관용 창고 서비스를 제안한 '큰집' 팀이 대상을 받았다.
25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미국 대학 출신의 23∼24세 또래 3명으로 구성된 '큰집' 팀은 전날 8개 결선 진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큰집의 창업 아이템은 고객들이 집안의 처치 곤란한 짐들이나 한 철만 사용하는짐들을 맡기고 싶을 때 '큰집'을 부르면 안전하게 짐을 보관해주는 온디맨드 물류보관 서비스이다.
예컨대 겨울에만 사용하고 부피는 큰 스키 용품을 맡기고 싶을 때 웹사이트, 모바일 앱에 접속해 픽업을 요청하면 큰집에서 배송기사를 통해 무료로 픽업한 뒤 안전한 창고에 고객이 돌려받고 싶을 때까지 보관해주는 방식이다.
이 팀은 1인 가구를 비롯해 협소한 공간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좁은 공간을넓게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데서 사업 구상을 시작했다.
'큰 집에 맡기고 큰 집을 만들자'는 뜻에서 팀 이름을 '큰집'으로 정했다.
이 팀은 상금 2천만원과 함께 아산나눔재단이 운용하는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직접투자 검토를 받게 됐다.
최우수상은 관절 재활을 위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창업 아이템으로 낸 '엑소시스템즈' 팀이 차지했고,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한국콘텐츠진흥원 특별상은 '엑소시스템즈' 팀이 받았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2012년 시작돼 지난 5년간 스타트업 45개팀을 발굴해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 정주영 창업자는 젊은이에게 필요한 여러덕목 중 시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창업을 통해 도전하고 창조하며 시련을 이겨내는 경험을 쌓은 여러분들이 성장할 수 있게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