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서도 실무경력 중시…지원 기업 면접형태 미리 파악해야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기업마다 이달 말 서류접수를 시작, 채용 전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시장에서도 키워드는 '직무적합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벌, 토익등 '스펙'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인재 선발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다.
◇ 기업 10곳 중 4곳 이상 "하반기 직무 적합성·인성평가 강화"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4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특징에대해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4.2%(복수응답)가 '직무 적합성 평가 강화'를들었다. 이어 '인성평가 강화'(42.9%), '실무 경험 강조'(32%), '역량평가 강화'(16.3%)를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 전형에 직무 적합성 평가를 도입하는등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중심으로 직무역량 평가 채용이 확산했다. 공기업들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한 전형을 도입하는 추세다.
인성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다. 지원자의 스펙이 갈수록 상향 평준화하는 상황에서 직무능력 외에 인성이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인성평가의 1차 관문은 인성 검사다. 주로 객관식으로 일정한 문제를 풀게 하는기업이 대다수다.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이다.
하나의 성격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하게 변형한 문제를 내기 때문에 문제마다 다른 답을 내놓는다면 허위 반응으로 탈락하기 십상이다.
임원급 이상이 참관하는 '인성면접'의 형태로 평가하는 기업도 많다. 실무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가치관을 따르고 있으며 회사 인재상·문화와 부합하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한 질문을 많이 한다.
◇ 서류에서도 실무경력 중요…승부서 당락 가른다 '예선전'인 서류전형에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인턴등 실무경력'(33.3%)과 '전공'(20.4%)이었다. 이 밖에 자격증(8.8%), 외국어 회화능력(6.8%), 대외활동 경험(4.8%), 거주지역(3.4%) 등이 있었다.
서류에서부터 실무 경험과 전공을 살피겠다는 것은 지원자의 요건이 직무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소개서도 이를 유념해 작성해야 한다.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자기만의 이야기로 왜 해당 직무에 지원했는지, 어떤 점에서 적임자인지를 설득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결정적인 승부는 면접에서 갈리기 때문에 중점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은 올 하반기에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기업의 57.1%가 실무 면접전형을 들었다.
실무 면접에서는 본인이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설득해야한다. 기업에 따라 PT, 토론 등 다양한 형태를 도입하기 때문에 사전에 지원 기업의면접 형태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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