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독자 개발한 '니트릴 장갑'으로 일회용 장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니트릴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 랄렉스)을 적용해 만든 일회용 장갑이다. 기존 천연고무 장갑보다 강도, 착용감, 내침투성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NBL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0%가량 고성장이 예상된다. 2020년 수요는 약 2천억장으로, 전체 일회용 장갑 시장(3천억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일회용 장갑 시장은 천연고무 장갑(33%)과 니트릴 장갑(32%), PVC 장갑(30%)이 3등분하고 있다.
초기 의료용으로 천연고무 장갑을 대체했던 니트릴 장갑은 최근 정밀 산업용과요리용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쿡방'에서 유명 셰프들이 요리 전 착용하는 일회용 장갑이 바로 니트릴장갑이다. 손맛보다 위생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선진국의 레스토랑에선 요리할 때 장갑 착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LG화학은 세계 NBL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 생산규모는14만t으로 2008년 첫 상업생산 이후 10배 가까이 늘었다.
LG화학은 2013년 '라텍스 모폴로지' 기술을 구현, 3g무게로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장갑 개발에 성공했다. 강도와 내구성도 뛰어나 향후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세계 최고의 내침투성을 가지는 신제품을 개발해 미래 장갑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니트릴장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