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도 직급제도와 조직 문화를 개편하는 작업에 나섰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수평적 조직 문화정착을 위해 직급체계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직급체계 개편안은 종전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을 단순화해 '사원-선임-책임'의 3단계로 바꾸는 것이다.
입사 2년차까지는 지금처럼 사원, 사원부터 대리까지는 선임, 과장부터 부장까지는 책임으로 직급이 변경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보고 단계를 줄여 스피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직원개개인의 책임·권한을 확대해 역량을 강화(임파워먼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급체계 개편안에는 또 삼성전자처럼 구성원 간에 서로 '님'을 붙여 호칭하는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자유로운 의사소통이이뤄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연봉제를 시행 중인데 새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근속연수와성과를 반영해 임금을 결정하는 급여 체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내용의 직급체계 개편안에 대해 조만간 구성원들을 상대로설명회와 교육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새 직급제도에 대해 구성원 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새 직급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체에 불고 있는 직급체계 개편과 조직 문화 개선은 좀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의사결정과 업무가 수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