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T 회장을 TCL 회장으로 수정, 권오현 부회장 면담 사실과 발언 추가.>>리둥셩 회장, 삼성 서초사옥 방문…"고객사로 만난 것"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 겸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6일 중국 최대가전업체인 TCL그룹의 리둥셩(李東升) 회장과 만났다.
리 회장을 비롯한 TCL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 권 부회장등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부회장은 약 2시간에 걸친 면담 후 직접 리 회장 일행을 배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 고객사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TCL그룹은 디스플레이업체 CSOT(차이나스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TV 출하량규모는 중국 내 1위, 세계 3위로 연간 매출액은 18조원에 이른다.
CSOT는 최근 중국 선전에 세계 최대 규모의 11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건설에 착수, 2018년께 양산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날 LCD 패널을 비롯한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0인치 LCD 패널을 생산하는 7세대 1라인을 연내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해당 설비를 CSOT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생산라인을 정리한 이후 삼성전자 VD사업부가 CSOT로부터 대형 디스플레이를 공급받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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