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선기자재 성능 등을 평가하는 기반을마련하면서 국내 업체의 기자재 시험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부산 미음산단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관련 업계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은 에너지 절감 규제 등 국제 규제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고성능선박용 기자재 시험인증 장비가국내에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는 2014년부터 조선기자재 시험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했고 현재 센터시험동 6개, 연구동 1개를 건축한 상태다.
센터 구축에는 총 사업비 333억원(국비 190억원, 지방비 133억원, 민간 10억원)이 투입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 센터는 미음산단 연구개발 특구 내 부지 1만7천861㎡에 지어졌다.
극지 운항용 기자재 성능(단열 등의 능력) 평가 장비 등 5종의 장비가 2018년까지 추가로 센터에 들어설 계획이다.
센터 가동시 국내 기업은 앞으로 10년간 600억원 가량의 시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또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유도해 기자재 수입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2021년까지 기자재 시험인증 전문 인력 32명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센터는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