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고용부, 능력채용시스템 보급 나선다

입력 2016-06-26 11:00
능력중심 채용모델 참여기업 70% "채용결과 만족"



기업 채용시장에서 스펙보다 능력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능력채용시스템 보급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학벌·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중심 채용모델 개발·보급사업'에 참여할 180개사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부·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 아래 대한상의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참가 기업에는 사전 지원서류부터 필기, 면접전형, 인사담당자 교육까지 채용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재설계해준다.



먼저 모집 직무내용과 필요 능력을 지원자에게 사전에 알려주는 직무기술서를제공한다.



서류, 필기, 면접전형에 활용되는 타당도 높은 평가도구도 지원한다.



입사지원서에는 직무와 관련 없는 신체조건, 가족사항, 개인 신상정보 기재란을없앤다.



필기전형 단계에서는 인성과 직무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직군별인성검사와 직무능력검사를 최대 100인까지 무료 제공한다.



면접에서는 지원 동기 등을 묻는 단순 질의·응답 위주에서 벗어난 구조화 면접도구를 제공한다.



대한상의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급사업에 참여한 390개 기업이 12만명의지원자를 상대로 능력중심 채용모델을 적용해 약 4천300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능력중심 채용모델이 인재 선발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8.6%를 차지했다.



향후 재참여 의사를 묻는 말에도 78.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참여기업들은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시스템을 구축해 신입직원 이직률과 선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기업인재평가사업팀(02-6050-3778)이나 홈페이지(http://assessment.korcham.net/)로 문의하면 된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