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건설사 손잡고 개도국 진출 모색

입력 2016-06-23 06:00
한국과 스페인 건설사가 손잡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트라(KOTRA)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건설협회(SEOPAN)와 공동으로 건설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에는 국내 업체인 현대건설[000720], 대창이엔지, 세계 1위 건설사인 스페인 업체 ACS 등 총 13개사가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과 스페인 건설사들이 '삼각 협력'을 통해 제3지역에 진출하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각협력이란 2개 국가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가 등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양국은 자국이 지배하는 시장에 상대국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가령 스페인은 중남미의 유망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 업체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식이다.



스페인 업체의 중남미 건설 시장 점유율은 27.7%로 세계 1위에 올라있다. 반면한국 기업은 점유율이 4.0%에 불과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한국 업체가 중남시장 진출시 스페인 업체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건설사도 경쟁력을 보이는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 스페인 업체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한국 기업은 중동 시장 점유율이 17.3%에 달하지만 스페인 기업의 이 시장 점유율은 4.5%에 머물러있다 후안 뉴녜스 스페인 건설협회 회장은 "2014년 기준 두 나라의 건설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20.2%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한다"며 "양국이 사업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