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미얀마와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각각 발주한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우선 미얀마 정부가 발주한 500만달러(약 59억원) 규모 '에인두∼까까레익 시공감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인두에서 까까레익까지 연장 64㎞, 왕복 2차 도로의 폭을 넓히고 포장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원 원조사업에 해당한다.
도로공사는 평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으며 기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얀마는 중국, 태국 등 아세안(ASEAN)을 잇는 지역적 요충지이자 아시아에서떠오르는 투자처다. 이번 사업은 일본 업체가 독점하던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의미가 있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또 에티오피아 정부가 발주한 260만달러(약 30억원) 규모의 '아감사∼부레 도로 설계 및 시공감리 사업' 입찰에 건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아감사에서 부레까지 연장 85㎞, 왕복 2차 비포장도로를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며 세계은행 재원 원조로 진행된다.
도로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계획이다.
이밖에 도로공사와 삼보기술단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베트남 구룡공사에서발주한 195만달러(약 23억원) 규모의 '벤룩∼빈주안 구간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용역'을 수주했다.
베트남 호치민 제3 순환도로 벤룩∼빈주안 구간 타당성 조사와 사회·환경영향조사 컨설팅을 하는 사업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로대회에서 우리 도로기술의 우수함을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것이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