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무역 전문인력은 부족해"

입력 2016-06-13 06:22
무역협회,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 참가 기업 설문응답기업 75%, 해외영업 인력 필요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지만, 무역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5%(37명)가 중장년 인력을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취업난을 감안하면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 의사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마케팅 등 무역 분야 중장년 전문인력 1천여명이 참가했으며 600여건의 채용면접이 진행됐다.



추가 채용 의사를 밝힌 업체 가운데 40.8%(이하 복수응답)가 해외영업 분야 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내영업(22.4%), 생산·품질·연구(22.4%) 분야가 뒤를이었다.



무역 분야는 일반 사무직보다 업무가 전문적이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부문을 채용한다면 어떤 직종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는 75.8%가 해외영업 인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법인장(12.1%), 생산·품질·공장장(6.1%)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5~10년 경력(40.0%)을 원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고 10~15년(27.5%), 20년 이상(7.5%)이 뒤를 이었다. 경력과 무관하게 채용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20.0%였다.



원하는 연령대의 경우 40~45세(37.3%)가 가장 많았다. 46~50세(29.4%), 51~55세(19.6%)가 2, 3위를 차지했다.



월 급여수준은 200만~300만원(31.9%), 300만~400만원(27.7%), 100만~200만원(25.5%) 순이었다.



무역협회의 관계자는 "예전에 일부 업체는 구직자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조직 융화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채용을 꺼린 적도 있다"며 "하지만 막상고용해보니 경험과 연륜 등에서 도움이 많이 돼 채용을 확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010년 3월 중장년일자리 센터를 오픈한 뒤 4050 베이비부머 채용박람회(2011년), 중장년 취업페스티벌(2014년), 중장년 채용기업 박람회(2015년) 등각종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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