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아람코와 손잡았다…新에너지 협력

입력 2016-05-24 11:00
아람코, 에너지 효율분야서 첫 해외파트너로 선택



한국전력[015760]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매출 400조원대 현지 최대 국영기업 아람코와 에너지신사업 및 발전분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과 아민 알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사장은 MOU 서명 뒤 포괄적 협정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사업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아람코는 4대 협력분야로 스마트그리드,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친환경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향상 연구개발(R&D) 등을 선택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는 한전이 보유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에너지 신사업 기술을 사우디 특성에 맞게 최적화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이를 통해 국가에너지 효율 향상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발전소 효율개선 및 수명연장(ROMM) 등 발전분야에서는 양사가 상호 협력이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 교류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황교안 총리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현실화됐으며 아람코가에너지 효율분야에서 해외기업을 전략적 협력 파트너를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람코는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12.5%를 차지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2014년 매출액이 3천780억달러(한화 약 435조원) 규모에 달한다.



사우디 정부는 2003년부터 에너지 효율 증진 목표로 2030년까지 단위생산 에너지 투입량을 2005년 대비 30% 감축하는 계획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분야에서 한전과 아람코간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사업타당성 분석과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가 양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 아람코와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사업협력을 내실 있게추진해 한전의 에너지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