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조달시장 영국 공략 해법 찾는다

입력 2016-05-13 06:00
유럽 3대 조달시장인 영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트라(KOTRA)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달시장 설명회 및 1대1 상담회로 구성된 񟭐 한영 공공조달 파트너링'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체 영국 의료 조달시장의 80%를 차지하는국민보건서비스(NHS) 부문 등 현지 업계 관계자 10명 및 국내 관련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자리했다.



영국 조달 시장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따라 가격이 만만치 않은 자국산만 고집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 재정에 따라 예산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보건서비스도 2020년 약 51조원의 예산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외부 개방도가 높아 역내 교역비중이 50%를 넘지 않는다. 12조 7천억원규모의 의료기기 시장에서 전체 상품의 75%를 수입하고 있다.



마이크 도일 국민보건서비스 부국장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제품을 찾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은 영연방(코먼웰스)의 종주국이어서 다른 영연방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될수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특히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세계 5위의 대형 의료 기관으로 지난 2013년 지출규모가 186조원에 달한다.



보건서비스 시장에서는 의료기기, 의약품, 정보기술(IT), 전자 등 다양한 품목을 조달하는 만큼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여지도 많다.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 조달시장은 덜 알려졌지만 역외국에 개방적인 데다 영연방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수출에 어려움을겪는 우리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