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강풍피해 작업중 순직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입력 2016-05-12 11:31
에쓰오일(S-Oil)은 강풍에 떨어진 주택지붕 제거 작업 중 순직한 태백소방서 고(故) 허승민 소방관의 유족에게 위로금 3천만원을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허 소방관은 지난 4일 강원 태백 동태백로 인근의 연립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도로에 깔린 지붕을 제거하던 중 건물 옥상에 남아있던 강판 지붕이 재차 떨어지면서 그의 머리를 덮쳤다. 그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끝내숨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힘든 근무 여건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46명의 순직 소방관의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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