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고향' 런던서 한국 IoT와 VR 기술 선보였다

입력 2016-04-20 06:01
코트라 '코리아-UK 스타트업 포럼 2016' 개최



인공지능 '알파고'의 고향이자 유럽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의 중심인 영국 런던에서 사물인터넷(IoT) 등 한국 신생 기업의 첨단기술이 소개됐다.



코트라(KOTRA)는 19일(현지시간) 런던 테크시티 내 코드노드 전시장에서 '코리아-UK 스타트업 포럼 2016'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영국은 2014년 벤처캐피탈 투자 금액이 유럽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뛰어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바둑천재 이세돌 기사와 대국을 펼친 알파고도 영국 스타트업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된 뒤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테크시티에는 1천500여 스타트업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IoT, 가상현실(VR), 하이테크 의료기기 등 최신 기술을 앞세운한국 스타트업 기업 20개사가 참가했다. 투자가, 바이어 등이 참석한 패널 토론, 개별 기술 및 제품 소개 이벤트, 일대일 상담회 등이 마련됐으며 영국과 유럽 등에서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영국 스타트업의 트렌드를 비롯해 한국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방안, 한-영 스타트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영국 투자가들은 인공지능 기반 제품, IoT,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멸균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플라즈맵의 임유봉 대표는 "올해 초 면담한 투자가와2차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런던에 왔다"며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곳을 찾았는데 많은 관심을 받아서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에 런던 지역의 투자, 교육, 관광 업무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 런던앤드파트너스(L&P)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영국 의료분야 전문 벤처캐피털인 브라이트스타와도 투자 및 멘토링을 위한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본부장은 "영국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공존하고 있어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선진 금융시스템과 자유로운 기업환경을 토대로 세계 최고 스타트업 시장으로 부상하는 영국 시장에 청년기업가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