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승부수…고척 스카이돔서 신차 출시

입력 2016-04-17 07:13
업계 최초 야구장서 행사…신형 '말리부' 주인공



한국GM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야구장에서신차 출시 행사를 하며 승부수를 던진다.



올해 최대 히트작으로 예상되는 중형 세단 신형 말리부가 드디어 선보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신형 말리부 출시 행사를 대대적으로 할 계획이다.



고척 스카이돔은 우리나라 최초의 돔 야구장이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광고나 후원 형식으로 야구장에서 차량을 전시한 적은 있지만 신차 출시 행사를 야구장에서는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척 스카이돔 그라운드에 대형 무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좌석을 만들어 야구장한 가운데서 신형 말리부가 나타나는 컨셉을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신차행사장으로 고급 호텔을 주로 이용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 출시 행사를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진행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가 올해 국내 중형차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받을것으로 예상해 출시 행사 또한 남들이 해보지 않은 장소를 골랐다"면서 "말리부가야구장 행사를 통해 미국의 메이저리그처럼 도약한다는 상징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말리부는 국내에서 월 1천여대씩 팔리고 있으며 신형 말리부가 나오며 배이상 판매가 늘 것으로 한국GM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중형차 시장은 르노삼성의 SM6,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K5에 신형 말리부까지 가세하면서 피 말리는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신형 말리부는 9세대 모델로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말리부는 구형 모델보다 전장이 68㎜ 길어졌으나 몸무게는 무려 130㎏이나줄여 연비 효율 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2.0 터보엔진 등을 장착해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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