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강세에 서울 아파트값 연중 최대폭 상승

입력 2016-04-08 11:32
0.10%로 지난주 2배…개포발 고분양가에 재건축 0.54%↑일반아파트는 0.03% 그쳐…신도시·경기도는 약보합 대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중 가장 큰 폭으로상승했다. '개포발(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 영향이다. 이에 비해 서울 일반 아파트와 신도시·경기지역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해 지난주(0.05%)의 배 수준으로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 0.14%에서 금주 0.54%로 크게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청약 성공으로 인근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덩달아 뛴 것이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은 0.03%로 지난주와 같았다.



구별로는 강남(0.37%)·강동(0.20%)·금천(0.17%)·서대문(0.12%)·서초(0.12%)구 등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는 아파트값이 한달간의 보합을 깨고 0.02% 하락했다. 분당(-0.07%)·평촌(-0.03%) 등 1기 신도시의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지난주 대비 0.01% 오른 가운데 재건축 재료가 있는 과천(0.08%)·의왕(0.4%)·평택(0.4%)·부천(0.3%) 등은 오르고 용인(-0.01%)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01% 상승하며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봄 이사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인데다 준전세 형태의 재계약이 늘면서 전세 시세도 예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다.



서울 구별로는 서대문(0.47%)·도봉(0.32%)·마포(0.20%)·용산구(0.20%) 등의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강남(-0.13%)·송파(-0.04%)·양천구(-0.03%) 등 전통적인 전세 인기 지역은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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