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대도시 6개 직영주유소에 여성 소장을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대형마트와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고객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해 온 서비스 전문가들이다.
최근 한국갤럽의 2015년 정유소비자 U&A(Usage & Attitude)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유소 선택 요인 중 서비스와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0.5%에서 지난해20.4%로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 때는 오로지 가격만보고 주유소를 선택했지만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고객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여성 소장들이 특유의 섬세함으로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파는 곳에서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신사현대오일뱅크에서는 여성 소장과 주유원들이 "사랑합니다", "화창한 봄입니다" 등 밝은 인사와 함께 두 손을 흔들며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유니폼 대신 정장을 입는 여성 소장도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는 여성 소장의 직영주유소 전진 배치와 함께 전반적인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전국 7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친절·청결 서비스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주유 고객들이 모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면 이를바탕으로 우수 주유소를 포상할 계획이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