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두산그룹 방산기업 두산DST 인수한다

입력 2016-03-29 22:58
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테크윈[012450]이 두산그룹 산하 방산기업 두산DST를 곧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두산DST 매각을 위해 진행된 본입찰에서7천억원에 육박하는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000880]와 두산[000150] 양측은 현재 세부 조건을 협상하는 단계에 들어간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관사 측은 조만간 한화테크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LIG그룹 방산업체인 LIG넥스원[079550]도 참여했으나 한화테크윈이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두산이 DIP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지분 51%를 포함해 두산DST 지분 100%이다.



한화테크윈은 두산DST를 인수하게 되면 주력인 K9 자주포에 이어 장갑차, 유도탄용 발사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이 종합방산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테크윈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이번 인수전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DST는 ㈜한화가 생산하는 다련장로켓(MLRS)의 발사체를 한화 측에 납품하고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한화종합화학과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일부를 매각해 이번인수전에 쓸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