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걸프지역표준화기구 인증기관 지정
우리나라 전기전자·장난감 제품의 중동 수출일정이 단축되고 관련 비용도 줄어든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15일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로부터전기전자 및 장난감 분야에 대한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GSO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예멘, 쿠웨이트등 7개국으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으로 이들 국가의 인증제도(GCC 인증)를 주관하는기관이다.
GSO는 14세 미만 어린이용 장난감에 대한 인증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저전압 전기전자 제품으로 규제 범위를 확대한다.
냉장고, 믹서, 토스터, 전자레인지 등 13개 품목은 앞으로 GSO가 지정한 기관의시험·인증을 받아야 중동 지역으로 공급될 수 있다.
KTC가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의 GCC 인증 취득 과정이 간소화됐다. KTC가 수행하는 시험성적서를 활용해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국내에서 GCC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KTC는 중동 통합 인증이 필요한 기업, 조합, 협회, 단체를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KTC 관계자는 "GCC 국가들은 우리나라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며 "인증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한국 제품을 제때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