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게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따라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중국 게임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산업의 매출액은 1천407억위안(약 25조2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7%에서 지난해36.6%로 크게 높아져 게임 분야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국산 게임의 비중도 2010년 58.0%에서지난해 70.1%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게임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출도 증가했다. 기존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유럽 시장 진출도 확대되면서 지난해에는 53억1천만달러(6조1천700억원)를 수출해전년보다 72.4% 늘었다.
보고서는 성장하는 중국 게임시장에 진출하려면 무협(武俠), 역사 등 중국 게임이용자에게 문화적으로 친숙한 소재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인터넷출판서비스 관리규정을 강화해 외국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현지 파트너를 통한 게임 유통 시장 공략을 권했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는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대부분이 영세 중소기업임을 고려해 예산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욱태 무역협회 상해지부장은 "최근 중국은 모바일 중심으로 게임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중국 현지 파트너와 함께 규제를 피하면서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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