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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SBS[034120]와 차세대 지상파 UHD 방송 규격인 ATSC 3.0 기술을 통한 실시간 실험 방송에 최종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ATSC 3.0은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 초고화질 영상의 전송 효율이 높고 인터넷과 융합해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 미국의 차세대지상파 방송 규격으로 국내에서도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 9일 이뤄진 이번 실험 방송은 실제 방송 송수신 과정과 똑같이 이뤄졌다.
SBS가 제작한 UHD 방송 영상을 서울 관악산 송신소에서 송출해 ATSC 3.0 수신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SUHD TV로 최종 시청하는 방식이었다.
실험 성공으로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방송 송수신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BS 박영수 기술본부장은 "세계최초로 ATSC 3.0에 채택된 MMT(MPEG Media Transfer)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부터 송신소까지 'End to End' 방송시스템을 구현했다"며"내년 UHD 본 방송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SBS와 함께 ATSC 3.0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업해 UHD 방송 송수신 전체 시스템을 검증해왔다.
이번 시연에는 SBS와 공동 개발한 '픽스트리'의 실시간 압축·다중화장비와 '디지캡'의 시그널링 서버를 사용했다. 또 SBS 관악산 송신소에 설치된 UHD 송신기를활용해 실시간으로 4K UHD 콘텐츠를 송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유준영 상무는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 환경이 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