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듀얼픽셀 이미지센서…어두워도 선명한 사진 찍는다

입력 2016-03-09 09:00
전문가용 카메라 채택기술 모바일에 적용



삼성전자[005930]는 신개념 '듀얼 픽셀' 기술을적용한 1천200만 화소의 차세대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양산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미지센서 기술인 '아이소셀(ISOCELL)'을 기반으로 1.4㎛의 대형 화소에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 픽셀 기술은 카메라 초점을 더욱 정확하게 잡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DSLR 카메라 수준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의 기본 단위인 화소(픽셀)에는 빛을 모으는 포토다이오드가 한 개인 반면 신개념의 듀얼 픽셀에는 하나의 화소에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가집적돼 있다.



사람의 눈처럼 하나의 화소 안에 좌우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가 각각 인식한 빛을 비교, 위상차를 검출하고 두 빛 사이의 거리가 맞도록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1천200만개의 모든 화소가 위상차 검출을 지원해 자동 초점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기존의 모바일 이미지센서는 전체 화소 중 5% 이하만 위상차를 인식할 수 있었다.



빠른 자동초점 기능은 어두운 환경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흔들림 없이 초점을 맞춰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아이소셀은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 사이에 빛의 간섭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제품은 이와 함께 빛을 인식하는 센서와 이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하는 로직을분리한 적층구조를 갖췄다. 센서는 65나노 공정, 로직은 28나노 공정을 각각 적용해이미지센서 크기는 줄이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상무는 "일부 전문가용 카메라에채택되던 듀얼 픽셀 기술을 모바일용에 구현한 차세대 이미지 센서"라며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이미지를 제공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