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수소차 미국서 100만마일 달렸다

입력 2016-02-13 06:55
이산화탄소 배출 385t 절감 효과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에서 판매한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의 누적 주행거리가 100만 마일(160만9천344㎞)을 넘어섰다.



이는 명실공히 미국에서 무공해 친환경차로 인정받게 됐음을 의미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2014년부터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판매한투싼 수소 연료전지차 100여대의 누적 주행거리가 최근 100만 마일을 돌파했다.



수소 연료전지차의 특성상 주행 중 배기가스 대신 물만 배출하면서 100만 마일을 주행해 총 385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연료전지차가 100만 마일 이상을 달렸다는 것은 안정성과품질력을 인정받는 셈"이라면서 "현대차로선 무공해 친환경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하나의 이정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는 기존 가솔린 엔진 크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소형화한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의 수소저장 탱크 등을 탑재했다.



최고 시속 160km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물 외에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걸리도록설계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 또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운행 가능한 415km를달성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의 실증사업 확대 및 관련 인프라구축 등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DOE)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에서 판매를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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