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바람 없는 에어컨' 출시(종합)

입력 2016-01-25 11:55
<<미디어데이 현장 발언 및 제품 설명 추가>>'무풍에어컨 Q9000'…회오리바람으로 온도 낮춘 후 무풍냉방으로 유지정온냉동 구현한 '셰프컬렉션' 신제품도 공개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무풍에어컨 Q9500'을 내놨다.



이와 함께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미세정온' 기술을 냉동실까지 확대한 2016년형'셰프컬렉션' 냉장고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에서 2016년형 에어컨·냉장고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 바람없이 시원한 에어컨 = 무풍에어컨 Q9500은 에어컨의 찬바람이 몸에 직접닿는 불편함을 없앴다.



이 제품은 바람이 불어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된 '포물선 회오리바람'으로 온도를 낮춰 설정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메탈쿨링 패널'로 바람없이 냉기를 유지한다.



메탈쿨링 패널에는 '마이크로 홀' 약 13만5천개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한여름 동굴에 들어간 것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3개의 바람문을 모두 닫고 '무풍냉방' 상태에 들어가면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14년간의 에어컨 역사를 바꾸는제품"이라며 "미세한 구멍을 통해 바람이 골고루 나오게 한다는 콘셉트는 '상식적'이지만 이를 구현하는 데 많은 기술이 동원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에어컨은 온도를 낮춘 다음 냉방 기능을 꺼버리면 온도가 왔다갔다한다"며 "무풍에어컨 Q9500은 회오리바람으로 온도를 낮춘 후 무풍냉방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초미세먼지까지 측정하는 '트리플 청정 센서', 바람없이 쾌적한 습도를 지켜주는 '무풍제습' 기능 등이 적용됐다.



무풍에어컨 Q9500은 냉방면적 52.8㎡·58.5㎡·81.8㎡ 세가지 용량의 총 7모델이 출시된다. 출고가는 벽걸이 에어컨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299만∼579만원이다.



◇ 냉동실까지 미세정온기술 구현한 냉장고 = 슈퍼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신제품은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도로 최소화하는 온도 제어 시스템과 미세정온기술로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은 설정 온도에서 약 ±1.5도 편차가 있다. 이 때문에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면 수분을 증발시켜 본연의 맛과 색상, 식감을 잃게 한다.



정온냉동은 일반 냉장고에 비해 식재료의 수분 증발량을 약 55% 줄였다.



기존에 벽면에만 적용했던 '메탈쿨링' 시스템은 선반과 도어 등 5단계로 확대해식재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지키고자 했다.



신제품 라인업 중 대표 모델인 '셰프컬렉션 푸드쇼케이스'는 냉장실 우측 도어를 이중으로 적용해 실용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자주 꺼내는 식품을 바깥쪽 쇼케이스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하는 식재료를 넣는 안쪽 인케이스로 공간을 나눴다.



2016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843∼974ℓ 용량의 총 6종이다. 출고가는 639만∼749만원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냉장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1.9%, 에어컨은 55%였다.



올해 냉장고 시장점유율은 55%, 에어컨은 55% 이상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