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거 BMW 회장 "삼성과 배터리 협력 계속한다"

입력 2016-01-12 18:00
첫 방한 라운드테이블…"한국 시장 1위면 세계 1위 될 수 있다""BMW 미래 성장에 한국 중요한 역할"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본사 회장은 삼성과 배터리 분야 협력을 지속하고 한국이 자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1위로 인정받으면 세계에서도 1위를 할 수있다면서 한국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연초 바쁜 일정에도 BMW그룹 코리아 창립 20주년과 7년 연속 한국 수입차 시장판매 1위를 축하해주기 위해 직접 방한했다.



크루거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배터리 전지, 셀 부분 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 협력은 장기간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e모빌리티 중요성이 높아지면 이 관계도 계속 이어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파트너들은 우수한 경쟁력이 있고 매우 혁신적이며 IT가 고도화된수준이라 우리는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BMW의 전기차 사업에서 삼성과의 협력 관계가 굳건함을 강조한 셈이다.



크루거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디지털 세계에 있어 최근 노키아 지도서비스사업도 인수했다"면서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한국은 혁신에 강하고 높은 브랜드 의식이 있어 잠재력이 있는 국가다"고 평했다.



그는 BMW의 놀라운 한국 시장내 성장을 소개했다.



크루거 회장은 "15년 전만 해도 연간 판매 대수가 2천대도 안됐는데 지난해 5만여대를 팔아 BMW의 세계 8대 시장으로 떠올랐다"면서 "우리는 자동차 산업이 강력한한국에서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을 중요시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워낙 세련돼 럭셔리나 혁신에서 훌륭한 지표가 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넘버 1이면 세계 시장에서도넘버 1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넘버1이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BMW가 넘버 1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고객의 이야기를 항상 경청하고 있다"면서 "한국 고객은 세련된 전문성을 가지고 얘기하며 한국에서 중요시하는 게 브랜드 인지도라 철저히 관리하고있다"고 전했다.



크루거 회장은 최근 삼성 등 전자 및 정보통신 업체가 자동차 사업에 뛰어드는것에 대해 "애플이든 누구든지 경쟁에 대해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동차부분에서 디지털 비중이 꾸준히 늘지만 BMW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와 우리 또한 잘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크스바겐 스캔들에 따른 디젤차 전략에 대해선 "BMW그룹은 차량과 관련해 어떤 소프트웨어 조작도 없다"면서 "디젤차는 향후 10년간 필요한 기술이며 전기차 보급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루거 회장은 한국 내 고용 창출과 관련해 "그동안 4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해 말까지 5천2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면서 "BMW그룹으로선 한국을 떠올리면 내 집 같다는 느낌이 있으며 나 또한 한국에 오는 거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한국 업체와 협력에 대해 "현재 1차 협력사로 등록한한국업체가 22개사며 향후 4년간 수주액만 8조원에 달한다"면서 "BMW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분에서 제동, 조향장치 등으로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MW의 한국 내 투자 규모가 총 2천15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투자 계획은 연구개발 센터 투자 200억원, 부품 센터 확장 1천3000억원, 차량 검사소 확장 200억원, 내년 준공될 송도 콤플렉스 450억 투자 등이잡혀있다"면서 "올해 서비스 품질 확대를 위해 워크베이를 1천200개로 늘리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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