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사내벤처 아이디어 CES서 뽐낸다

입력 2015-12-30 09:41
삼성전자[005930]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창의개발 프로젝트인 C랩의 우수과제를 선발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C랩에서 개발 중인 과제를 CES에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S 2016에서 선보이는 C랩 우수 과제 중 하나인 '링크(rink)'는 가상현실용 게임·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때 손으로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컨트롤러다.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측정해 복부비만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는 내장된 센서를 통해 허리둘레, 식습관, 운동량,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 등을 감지한 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이를 분석한다.



일반 벨트처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해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웰트'는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더휴먼핏(The Humanfit)' 브랜드의 라인업으로 삼성전자 메인 전시관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팁톡'은 삼성 기어S2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소리를 이어폰이나 헤드셋 없이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신개념 통화 사용자경험(UX)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통화내용을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어 공공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곗줄 모양의 '팁톡'은 스마트폰과 연동, 통화와 문자를 소리로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C랩 프로젝트를 선보인 뒤 시장 반응을 개발에 반영할예정이다.



현재까지 C랩을 통해 100개가 넘는 과제가 진행돼 70여개는 개발이 완료됐고 이중 40여개는 사업부로 이관됐다.



외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 7개는 지난 8월과 11월 임직원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설립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팁톡'을 개발한 '이놈들연구소(Innomdle Lab)'도 지난 8월 스타트업으로 설립됐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