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23.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기아차는 현대캐피탈 지분 20.1%(1,996만795주)를 6천71억원, 현대차는 3.2%(317만8,738주)를 960억원에 각각 인수키로 했다.
주당 매매가는 3만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현대캐피탈의 올해 결산 이후 2015년 12월 말 현재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추후 최종 확정된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최대 주주인 현대차의 현대캐피탈 보유지분은 59.67%가되고 기아차는 지분 20.1%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GE캐피탈은 매각 이후 보유하게 되는 현대캐피탈 지분 20.0%를 현대차그룹이 아닌 제삼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와 GE캐피탈 간 현대캐피탈 지분 매매는 GE가 주력사업에 집중하고주력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금융자산은 모두 매각하기로 한 글로벌 차원의 사업구조 개편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GE캐피탈은 보유 중인 현대캐피탈 지분에 대해 2004년 합작법인 설립 당시 체결한 계약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판매체계 강화를 위해 전속 금융사 보유 필요성을 갖고 있던 기아차가매각 대상 지분 일부를 인수키로 하면서 이날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현대차그룹과 GE의 합작 이후 현대캐피탈의 자산과 영업수익(이상 개별 기준)은2004년 9조4천86억원, 1조5천700억원에서 2014년 22조5천77억원, 2조9천412억원으로급증했고 2004년 2천122억원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천18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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