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 소비 확대로 방송광고 큰폭 성장"

입력 2015-12-20 07:30
올해 광고시장 예상보다 높은 4% 성장…동영상 중심 재편



"모바일의 성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플랫폼보다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20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현정 제일기획[030000] 미디어플래닝1팀 팀장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발간하는 '광고계동향' 12월호에서 이같이 진단하며 "미디어 소비가동영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방송광고도 재조명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당초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를 작년보다 3.2% 성장한 9조9천500억원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전망치보다 높은 약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장은 "올해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포함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이지만 방송광고는 큰 폭으로 성장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케이블과 종편에 비해 지상파 광고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방송매체들이 전체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추세다.



이는 모바일게임, 모바일 앱, 핀테크 등 다운로드가 실적으로 직결되는 광고주들이 방송광고를 마케팅 매체로 대거 활용한 덕분이다.



전통적으로 TV를 많이 활용하던 대형 광고주들은 광고비를 축소했지만 디지털을기반으로 한 새 광고주의 등장으로 방송매체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방송광고총량제'와 '가상광고'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고시장은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의 인기 콘텐츠에 가상광고, 간접광고, 일반광고를 묶은 상품이 등장, 지상파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브라질 올림픽 특수 등도 한 요인이다.



케이블과 종편은 애초 전망한 3.1%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팀장은 "양질의 콘텐츠 생산으로 케이블과 종편으로 많은 광고비가 유입됐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디지털 광고는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시장은 2013년부터 하락세이지만모바일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네이버의 모바일 개인방송 'V', 인스타그램, 캐시슬라이드 등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초기 단계인 모바일 핀테크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시장도 크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