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아파트 분양가 3.3㎡당 4천150만원…작년 2배

입력 2015-12-16 08:38
청약열기에 올 한해 분양가 급등…전국 평균도 5% 상승부산 해운대구 작년대비 120%↑…'최고가' 엘시티더샵 등 영향



올 한해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5%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건축 일반분양이 활발하게 진행된 서울 서초구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4천만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분양가의 약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2월 현재까지 분양된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89만원으로 지난해 941만원에 비해 5.1%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으로 작년에는 평균 3억2천만원 정도에 분양을 받았다면 올해는 3억3천600여만원으로 1천600여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2천2만원으로 2천만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비해 5.7%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구의 분양가 평균이 3.3㎡당 4천150만원으로 지난해(2천154만원)에 비해 92.7%나 폭등했다.



올해 서초·반포동 일대 아파트 분양이 성공을 거두면서 재건축 조합이 일제히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를 올리고 있어서다.



강남구는 3.3㎡당 3천950만원으로 지난해(2천217만원)에 비해 78.2% 급등했다.



송파구 역시 가락 시영 아파트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3.3㎡당 2천567만원을 기록하며 작년(1천937만원)에 비해 32.5% 올랐다.



시·도별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으로 지난해 3.3㎡당 971만원에서 올해는 평균 1천229만원으로 26.6% 상승했다.



올해 엘시티더샵 등 해운대구에서 고가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된 영향이다. 실제해운대구의 연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138만원으로 작년(968만원) 대비 120.9%나급등했다.



2위는 대구로 지난해 3.3㎡당 평균 761만원이던 분양가가 올해 922만원으로 21.



2% 상승했다.



울산광역시(3.3㎡당 966만원), 전북(757만원), 전남(679만원) 등지도 올해 분양가가 작년보다 10% 이상 올랐다.



단지별로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반포래미안아이파크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257만원에 달했다.



이어 반포동 센트럴푸르지오써밋이 3.3㎡당 4천94만원으로 두번째로 높았고, 강남구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가 3.3㎡당 평균 3천997만원,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가3천92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11월 부산에서 분양된 해운대구 엘시티더샵 주상복합아파트의 320.85㎡ 펜트하우스로 3.3㎡당 7천2만원, 분양가 총액이 67억9천6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에서 정식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운데 사상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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