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양육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경제계가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조성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정부가 만혼, 비혼 문제의 원인을 근본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3차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재계도 동참의 뜻을 밝히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선언식'을 개최하고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우리 경제계는 결혼과 출산이 더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기업·개인이 다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박병원 경총 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결혼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청년 일자리 확대, 장시간 근로 문화의 개선을 통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 육아와 직장생활 병행을 위해 마련된 시간선택제 일자리, 출산휴가,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의 제도 정착 ▲ 근로자 안심 보육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확대 ▲ 여성의 육아·가사부담 완화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사용 촉진 ▲ 모범 사례의 공유 및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총 관계자는 "선언식은 지난 30년간 지속돼 온 저출산 문제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우리 경제와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경제계 전체가 뜻을 모아야할 시점"이라고 선언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선언식에는 박병원 경총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협 회장, 박성택중기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 경제계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