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에쓰오일 '北지뢰' 부상 하사에 장학증서 수여

입력 2015-12-14 11:57
지난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23) 하사와 하재헌(21) 하사가 14일 태광그룹과 에쓰오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는다.



태광그룹와 에쓰오일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각각 김 하사와 하 하사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두 기업은 이들이 국내에서 학위 취득을 원할 경우 석·박사까지 진학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하사는 태광그룹이 소유한 세화고 재단의 세화고를 졸업했다. 에쓰오일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두 하사의 멘토인 이종명 대령, 김하사가 졸업한 세화고의 교장과 동문회 임원, 하 하사의 모교인 동부산대의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전 수석은 두 하사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조 전 수석은 "두 하사에게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됐으면 하는 생각에 방법을 수소문하던 중 기업들과 기회가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면회갔을 때 하 하사의 어머니가 하셨던 '우리를 제발 잊지 말아달라'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본인들 뜻대로 공부하고 자유롭게 앞날을 개척하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에서 단기 해외 연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조 전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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