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에 진출할 벤처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대전센터와 SK그룹, 사우디텔레콤(STC)이 중동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선발·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전국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지난 11월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현재 최종 선발업체를 가리기 위한 심사를 진행중이다.
최종 심사에는 사우디에서 사업화를 직접 지원할 STC 관계자가 참석해 중동에서통할 사업 모델을 가진 벤처기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2개의 벤처업체는 내년 1월 중순쯤 결과가 발표되며 2월 중 사우디로 진출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때 대전센터와 SK가 사우디 최대 국영통신사인 STC에 창조경제 모델을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느낀 사우디가그 해결책으로 우리 정부에 벤처기업 육성 모델 전수를 제안한 것이다.
이번 선발이 마무리되면 대한민국 창조경제가 육성한 벤처기업이 처음 사우디에진출하게 되며 특히 우리나라의 창조경제가 사우디 정부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전센터는 밝혔다.
벤처기업의 현지 사업화는 ▲ 인큐베이팅 시설과 인프라 제공 ▲ 시장 개척을위한 네트워킹과 마케팅 지원 ▲ 투자자 유치 기회 공동 발굴 등 대전센터와 SK, STC 간에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진행된다.
STC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오픈한 인큐베이팅 센터 '인스파이어 유'의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며 국영기업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 네트워킹을 소개하면서 현지 사업화를 돕는다.
대전센터는 이들 업체가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하도록 1천만원을 제공하고 코트라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그룹 내 사업부서와 핫라인을 연결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STC에서는 내년 중으로 사우디 벤처기업을 선발해 한국으로 보내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이 정보통신 분야 테스트베드로서 강점이 있는 만큼 사우디 벤처기업의 한국 진출은 선진정보통신 기술 습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STC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벤처기업에 중국에서 투자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센터는 지난 10월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중국의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손잡고 양국 벤처기업을 공동 육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11월 상하이에서 '차이나 머니'를 유치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버드레터'(모바일 메신저 솔루션)는 중국 벤처 캐피탈 2곳과 투자 협상을진행 중이며 '와이젯'(근거리 기기 간 무선송수신 기술 보유)과 '이지벨'(스마트폰활용 3D 안면 모델링 솔루션), '패밀리'(반려동물 스마트 토이 개발) 등은 투자 설명회 참석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