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일 내년 2월 29일…"재무구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 차원"
한화케미칼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인 한화화인케미칼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화인케미칼[025850]을 1대 0.3826384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총회 결의와 주식매수청구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달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한화화인케미칼이 주력사업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시황회복 지연으로 단기간 내 실적개선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재무구조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TDI는 연질 폴리우레탄 및 도료 등의 원료로 쓰인다. 연질 폴리우레탄은 건축및 자동차 내외장재에 주로 사용된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자 지분 50.7%(420억원)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화인케미칼로 변경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한화케미칼이 생산한 염소를 원료로 한화화인케미칼이 TDI와 염산을 생산하고 다시 한화케미칼이 염산을 구매하는 밸류체인을 형성하게 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한화케미칼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접목해 TDI 생산효율성이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