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와 사투' 삼성重 봉사단 등 사회공헌상

입력 2015-11-24 11:01
4개 부문 35명 수상…체코 에듀랩은 파트너상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병이 있다.



솔수염하늘소가 옮기는 바이러스인 소나무 재선충은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라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삼성중공업[010140] 임직원 30여 명은 2011년 산울림봉사단을 조직했다.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한 거제 지역에서 소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서다.



봉사단은 감염목을 절단하고 예방백신을 주입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다.



2011년 31만 그루에 달하던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지난해 6만 그루로 80%나감소했다.



봉사팀 리더 김승태 명장은 "거제가 푸른 소나무로 채워져 가는 모습에 보람을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산울림봉사단은 24일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 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했다.



올해 21회를 맞은 삼성 사회공헌상은 4개 부문에 걸쳐 임직원과 협력기관 대표35명에게 수여됐다. 100만~500만원의 상금과 개인수상자는 인사 가점을 받는다.



자원봉사자상을 받은 삼성전자 김용운 책임은 2007년부터 9년간 5개 봉사팀에서팀 리더 및 재능봉사자로 활동해 왔다.



2014년 720시간, 올해 500시간 이상 봉사활동으로 삼성전자 최다 봉사시간을 기록 중이다. 봉사활동을 위해 발 마사지, 수화, 이·미용 자격을 취득하는 열성을 보였다.



프로그램상은 삼성증권[016360] 청소년경제증권교실에 돌아갔다.



올해 10년째로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44개거점에서 그동안 16만여 명을 교육했다.



파트너상을 받은 체코 '에듀랩(EDULAB)'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 체코법인과 함께 체코·슬로바키아 지역에서 전자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스쿨 보급 활동을 펼쳤다.



체코의 24개 초중고 및 5개 대학에 스마트스쿨을 도입해 교사 3천650명과 학생 4천여 명에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학습 기반을 마련해줬다.



이수빈 삼성생명[032830] 회장은 "올해 전체 임직원 중 90%가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업의 특성을 살리고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