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1만대클럽 등장…스포티지 역대 최다 판매
현대자동차[005380]의 아반떼와 쏘나타가 큰 인기를 얻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1만대 클럽에 함께 올랐다.
기아자동차[000270] 스포티지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해 들어 내수 판매 최대를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0월 판매량은 81만5천2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내수 판매는 14만106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3%, 수출은 66만9천139대로 6.5%증가했다. 내수 판매 증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는 내수 126만2천7342대, 수출 600만146대 등 총 726만2천8798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0월에 신차가 많이 쏟아진데다 대표적인 성수기라는 점이 호재였다"면서 "더구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까지 겹치면서 내수 판매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아반떼(1만2천838대)로 3개월째 1위 자리를고수했다. 쏘나타도 1만487대 팔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포터는 8천978대가 판매돼 지난달 6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고 현대차 싼타페(8천787대), 스포티지(7천586대), 현대차 그랜저(6천834대)가 뒤를 이었다.
경차 중에서는 기아차 모닝이 6천365대 팔리며 한국GM의 스파크(5천435대)를 눌렀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10월에 내수 6만7천807대, 수출 39만568대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총 45만8천3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16.7%, 수출은 4.7%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10월 수출 실적을 보면 국내공장 수출 9만9천735대, 해외공장 판매 29만833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4.9% 감소했다.
기아차는 10월에 국내에서 4만6천605대, 해외에서 22만2천349대를 각각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 1~10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2만4천139대, 해외 203만2천472대 등 총 245만6천611대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에 내수 7천11대, 수출 1만2천924대를 팔아 총 1만9천935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로 2천301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쌍용차[003620]는 10월에 내수 1만8대, 수출 3천351대 등 총 1만3천35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티볼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것으로 지난해 4월(1만3천634대) 이후 18개월만에월간 판매량 1만3천대를 넘어섰다.
한국GM은 스파크와 신형 세단 임팔라 등에 앞세워 지난 10월에 5만4천671대를팔았다. 한국GM의 10월 내수판매는 1만4천675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가 증가했다.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0월 판매량 중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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